'추리소설 쓰는 변호사' 도진기의 등골 쭈뼛하게 하는 추리소설 5

더운 여름이 돌아왔다.
벌써부터 폭염 경보를 알리는 이번 여름에 등골 오싹한 추리소설을 읽어보는건 어떨까.

  • 도진기 변호사 
  • 편집=박은혜

    입력 : 2017.06.19 17:59

    [Books: 당신의 리스트] 회귀천 정사
     

    도진기 변호사.

    판결문은 밥이었고 추리소설은 꿈이었다. 판사 생활 14년 차인 2010년 '선택'으로 한국추리작가협회 신인상을 받으며 데뷔, 지금까지 장편소설 8권을 냈다. 그는 서울북부지법 부장판사를 지내고 지난 3월 변호사로 개업한 도진기(50·사진). 지난달 단편집 '악마의 증명'(비채 刊)을 낸 그에게 올여름 무더위를 이겨낼 '서늘한' 추리소설 5권을 물었다.




    1)렌조 미키히코 '회귀천 정사'. 2)앨러리 퀸 '열흘간의 불가사의' 3)다카노 가즈아키 '제노사이드'. 4)요 네스뵈 '스노우맨'. 5)히가시노 게이고 '악의'.


    ㅡ회귀천 정사

    나는 평론가처럼 작품을 분석하여 점수를 매기는 능력이 없다. 대신 내겐‘등골 게이지’란 것이 있다. 절창, 걸작, 마스터피스를 접할 때면 나도 모르게 등골이 쭈뼛해진다. 이 작품이 그랬다. 소파에 누워 빈둥거리며 읽고 있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정좌를 하고 있었다. 글을 잘 쓴다는 게 이런 거구나, 감탄하면서. 단편으로는 드물게 일본 문예춘추 선정 미스터리 100선에 들어갔다. 미스터리와 서정성을 이처럼 아름답게 결합한 작품을 이전에도 이후에도 찾지 못했다. 좀 덜 뾰족한 오스카 와일드라고나 할까. 유미주의 취향을 가진 분에게 권한다.

    책이 있는 피서… 당신이 챙겨갈 작가는?
    필사책 열풍 덕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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