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이 사람이다

열공하는 학생들과 열일하는 직장인들에게 책상은 ‘제2의 내 방’이다.
새로운 마음가짐을 위한 책상 꾸미기 딱 좋은 이 계절, 3월 시작에
책상에서 자신의 일에 몰두하는 프로들의 책상을 소개한다.

    입력 : 2017.02.28 16:48

    [Story: ‘제2의 내 방’ 책상 꾸미는 데서 소소한 행복 얻는 데스크테리어族 늘어
    先정리·後인테리어… 3월, 공부·업무 효율성 높이는 책상 정리부터]
     

    “사무실에 앉아 일하는데 어디선가 시체 썩은 듯한 쿰쿰한 냄새가 났다. 수상한 냄새의 진원지를 따라가 보니 옆자리 선배가 먹다 내버려둔 커피가 썩어 걸쭉한 상태로 말라 있었다. 치우다 돌아가실 뻔.”

    “청순한 외모로 사내 남자 직원 여럿 울린 인기녀 A 대리. 뭇 남성들 선망의 대상이었던 그녀의 책상에 애벌레 같은 게 있어 깜짝 놀라 자세히 봤더니 며칠째 안 버려 곰팡이까지 낀 육포였다!”

    “‘책상 정리가 곧 일의 능률’이라며 말끝마다 ‘좀 치우지’ 연발하시는 우리 부장님. 그런데 부장님 키보드엔 자판 사이마다 몇 년 묵은 허연 먼지가 덕지덕지. 키보드는 눌러지는지.”

    사내 익명 게시판,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장식한 웃지 못할 ‘책상 괴담’들이다. 툭하면 야근이다 보니 ‘책상귀신’(책상에 붙어 지내는 사람)의 주 무대 ‘책상’에 얽힌 괴담이 많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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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보다 사무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이들에게 사무실의 책상은 ‘제2의 내 방’이 된다. 제2의 내 방을 가꾸며 다시 시작하기 좋은 ‘3월’이다. /촬영협조=마켓엠

    지난해 OECD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근로자 연평균 노동 시간은 2113시간으로 OECD 35개국 가운데 둘째로 길다. 우리나라 학생들의 수업 일수는 190일, 순 수업 시간은 656시간으로 OECD 평균치라지만 대입 수험생이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은 하루 평균 11시간이나 된다. 여기에 각종 고시·취업 등을 준비하는 ‘고시생’ ‘취준생’들까지 가세해 책상귀신들이 여기저기 출몰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몇 년 전엔 책상(desk)과 인테리어(interior)를 조합한 ‘데스크테리어(deskterior)’란 신조어가 등장했다. 어수선한 세상 속 아담한 책상에서라도 소소한 행복과 위안을 느껴보겠다며 책상을 꾸미는 ‘데스크테리어족’도 그새 많아졌다. 잡코리아가 지난달 직장인 788명을 대상으로 ‘데스크테리어족’에 관해 설문한 결과, 직장인 10명 중 3명이 책상 위를 꾸미는 것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스크테리어를 하는 이유는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어서’(47.7%)가 가장 많았다.

    데스크테리어족들은 책상 한쪽을 ‘제2의 내 방’처럼 생각해 자신이 좋아하는 식물, 소품, 장난감, 그림엽서 등을 장식해 자신만의 개성 있는 공간을 꾸민다. 이런 추세에 맞춰 ‘데스크테리어 소품’이 속속 출시되고, 온라인 몰에서는 관련 기획전도 열고 있다.

    정리 전문가들은 ‘선(先)정리, 후(後)인테리어’를 강조한다. 책상은 결국 공부나 업무를 위한 공간이기 때문에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정리부터 해야 한다는 것. 정리컨설턴트 레지나 리즈는 저서 ‘직장 생활 정리 플래너’(나무발전소)에서 “2월에는 책상 위 잡동사니를 버린 뒤 책상 위를 비우고, 3월에는 오래된 서류를 과감하게 버리고 서류 정리 시스템을 만들어 꿈을 키울 공간으로 만들라”고 했다. 레지나 리즈뿐만 아니라 다수의 자기계발서는 책상 정리가 성공에 이르기 위해 필요한 마음가짐이라고 조언한다.

    누군가에겐 밥벌이 공간, 누군가에겐 도전과 미래를 꿈꾸는 공간, 누군가에겐 아이디어를 얻는 공간이면서 유일하게 허락된 나만의 ‘한 평 공간’이기도 한 책상. 하지만 방치했다간 당신도 책상 괴담의 주인공이 될지 모른다. 바야흐로 책상 꾸미기 좋은 계절 3월, 책상을 삶의 중심점으로 삼고 자기 일에 몰두하는 우리 시대 ‘프로’들의 책상을 살펴봤다. 업무·학습 능률 높이는 책상 정리 노하우는 덤이다.



    미니 정원 꾸미고, 亭子 만들어 책상 놓고
    숨 쉴 공간도 있어야죠

    라이프스타일 크리에이터·건축가·교수 ‘3인3색 책상’

    책상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책장이 책 주인의 사유를 엿볼 수 있는 공간이라면, 책상은 책상 주인의 업무 스타일·취향·꿈을 엿볼 수 있는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이다. 라이프스타일 크리에이터, 건축가, 심리학자로 활약하는 전문가 3명의 삼인삼색(三人三色) 책상을 들여다보고, 나만의 책상 꾸미는 팁을 들었다.


    라이프스타일 크리에이터 윤숙경의 ‘가든형 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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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탁상용 식물과 미네랄 광물이 놓여 있는 라이프스타일 크리에이터 윤숙경 베리띵즈 대표의 책상.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마블링 패턴이 들어간 고급스러운 느낌의 대리석 책상인가 했더니 “대리석 무늬 타일이에요. 인테리어 공사 하다 남은 걸 얹었죠” 한다. 자세히 보니 대리석 모양의 큼지막한 타일을 몇 개 얹은 형태. “대리석 타일은 대리석에 비하면 저렴해요. 나무나 플라스틱 책상 상판이 지겨울 때 위에 얹으면 새로운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

    식물 디자인 전문 회사 ‘베리띵즈’ 윤숙경 대표의 책상은 ‘라이프스타일 크리에이터’란 직함에 걸맞게 개성이 오롯이 새겨져 있다. 대리석 문양 상판 위엔 애플 데스크톱이, 오른쪽엔 금색 필기구와 가위 등 디자인 문구가 가죽 케이스 안에 담겨 있다.

    탁상시계나 캘린더가 있어야 할 자리엔 틸란드시아와 생화를 툭툭 잘라놓은 유리컵과 화분 안 흙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아크릴 큐비즘 화분이, 그 앞엔 아주말라카이트라는 신비로운 미네랄 광물 덩어리들이 차지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탁상에 ‘반려 식물’을 놓아 나만의 미니 가든을 만드는 것이 유행이었다면 올해는 이렇게 미네랄 광물과 같은 색감이 신비롭고 에너지가 느껴지는 것들을 곁들여 놓는 추세예요.” 심심한 모양의 화분 대신 삼각 또는 오각기둥 모양의 큐빅 화분을 1~2개 곁들여 생기를 줬다.

    책상은 영감을 ‘회복’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영감이 떠오르지 않을 땐 선 채로 책상 위 책과 사진을 휘리릭 넘겨본다. 그래서 널찍한 책상을 선호한다. “책상에 해가 잘 드는데, 굳이 시계를 보지 않고도 햇살만으로 시간을 가늠해 보는 게 참 좋아요.”

    괴짜 건축가 문훈의 ‘작은 건축’이 된 책상


    건축가 문훈은 톡톡 튀는 건축 스타일로 괴짜 건축가로 통한다. 혼돈과 무질서가 공존할 것만 같지만 의외로 그의 책상은 ‘정갈’한 모습이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그의 사무실 안 책상은 2개. 실내 한가운데 한국식 정자(亭子)를 콘셉트로 만든 공간 안 책상과 회의 테이블로 쓰는 책상이다.

    “‘정자’ 안에 책상을 배치한 것은 일과 동시에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길 바랐어요. 모든 게 저를 중심으로 손 닿기 쉽게 최적화돼 있습니다. 우주선 같지 않나요?”

    그의 말대로 정자 안 책상에 앉은 그의 모습은 우주선을 조종하는 조종사 같다. 책상엔 데스크톱 2대와 스케치 노트가, 책상 주변으로 책과 좋아하는 소품이 병풍처럼 둘려 있다. 컴퓨터 화면을 모니터로 크게 보고 싶을 땐 정자에 설치한 스크린을 내린다. 4면을 모두 내리면 책상은 자신만의 휴식 공간이 된다. 업무를 위해 애용하는 공간은 사무실 중심에 있는 커다란 회의 테이블. 직사각형 형태의 나무 테이블 한쪽 면을 아예 그의 책상으로 쓴다.

    책상 위 물건들이 정확하게 4열에 맞춰져 있는 건축가 문훈의 책상. /이경민 영상미디어 기자

    책상 위 물건들은 각 잡은 듯 반듯하게 놓여 있다. “‘정리된 것처럼 보이는 상태’를 좋아해요. 책상에 놓인 것들을 살펴보면 대체로 좌우 대칭 구도예요. 배치도 기능적으로 해두었어요.” 위에서 내려다보면 총 4열로 정리돼 있다. 1열은 스케치 노트·수첩·필기구, 2열은 키보드와 계산기, 3열은 프로젝트 서류·영수증 파일, 4열은 건축 잡지가 놓여 있다. 스크린 리모컨, 클립 하나도 트레이에 담겨 있거나 열을 맞추고 있다.

    “책상 위 모든 물건은 눈을 감고도 잡을 수 있도록 제자리가 있어요. 어쩌면 건축이라는 것 자체가 규칙을 찾고 균형을 맞추는 것인데 제 책상도 건축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요.”

    심리학자 곽금주 교수의 ‘피로 회복’ 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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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다란 자석 보드에 명화 자석, 그림, 일러스트 등을 붙여놓은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의 책상. /이경민 영상미디어 기자

    “침대보다 책상에 앉아 있을 때가 편해요. 해야 할 일을 못 했을 때 침대에 누우면 불안하잖아요. 책상에 앉았을 땐 그 불안감이 사라지죠.”

    ‘워커홀릭’으로 통하는 곽금주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가 하루 평균 10시간 이상 시간을 보낸다는 책상은 어떨까.

    “이 정도면 역대 최고로 깨끗한 컨디션”이라는 책상 한쪽엔 각종 논문이 수두룩 쌓여 있었다. “평소엔 논문들이 책상에 쫙 펼쳐져 있어요. 정리를 안 하는 게 아니라 ‘정리를 할 수 없는’ 책상이에요. 나만 아는 질서가 있어서 누가 치워주기라도 하면 되레 혼란에 빠지죠.”

    책상의 화룡점정은 데스크톱 뒤편 벽면에 걸린 커다란 자석보드. 강의 시간표부터 해외 유명 맛집 명함, ‘Never ever give up’이란 문구가 쓰인 일러스트 프린트 등이 붙어 있다. 이것들을 고정하는 건 명화(名畵) 자석. 클림트의 ‘유디트’ ‘키스’, 모네의 ‘두 자매’, 한스 마카르트의 ‘오감’ 등 해외 학회 때 짬짬이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들러 기념으로 사 모은 자석이다.

    “일하다 고개를 들어 명화들을 보면 기분이 좋아져요. 여행 갔을 때 생각도 새록새록 떠오르고요.” 곽 교수는 “오래 집중해서 생긴 피로를 회복시켜주는 환경을 ‘회복 환경’이라고 한다. 숲을 산책하거나 자연을 바라보는 게 가장 좋지만 여의치 않을 땐 책상에서 긍정적인 기운을 느끼는 것도 회복 환경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여러 가지가 붙어 있어 자칫 산만해 보일 수 있으나 성향의 차이란다.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지만 심리적으로 약간의 ‘방해’가 있을 때 그것을 이겨내려는 심리가 작용하면서 집중력이 높아질 수 있어요. 공부하면서 음악 듣는 것, 혼자 있는 집보다 부스럭거리는 소음이 있는 도서관에서 공부가 더 잘되는 것과 같은 이치죠. 저는 완벽하게 정리된 공간보다는 어질러진 환경에서 집중력이 높아지는 성향이고요.”



    수납 공간 갖춘 스마트폰 거치대
    유리병 속 작은 정원 DIY로 꾸며보세요

    데스크테리어 소품들

    좁은 책상을 넓고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방법은 역시 ‘올인원’이 답이다. 마크 앤 드로우 ‘데스크아크’(3만9000원, 펀샵)는 스마트폰 거치대, 명함 및 필기구, 사무용품 등을 한 번에 보관할 수 있는 올인원 부품함. 스마트폰 거치대 부분엔 사운드홀이 있어 스마트폰 소리를 시원하게 내보낸다. 앞에 있는 3개 수납공간은 펜, 칼, 자, 테이프, 풀 등 다양한 사무용품을 편리하게 수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뚜껑을 열면 멀티탭이나 충전기 등도 보관할 수 있다. 컬러는 시티 그레이, 딥 오렌지, 웜 화이트, 인디고 블루 중 선택 가능.

    데스커 ‘수납형 모니터 받침대’(폭 60㎝ 3만9000원대·폭 1m 4만3000원대, 데스커)는 컴퓨터 사용자의 자세와 생활 습관을 고려해 피로도를 줄여주는 높이 9㎝의 모니터 받침대. 하단 공간에 수납함이 있어 필기구, 사무용품을 보관할 수 있으며 키보드와 마우스도 넣을 수 있다. 뒷면 홈을 통해 어지러운 컴퓨터 관련 전선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맨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마크 앤 드로우 ‘데스크아크’, 데스커 ‘수납형 모니터 받침대’, 컵가든 ‘테라리움 가든’, 비트라 ‘툴 박스’.

    유리병 속에 미니 정원을 꾸미는 테라리엄 하나 책상에 놓고 싶다면 DIY 키트를 활용해볼 만하다. 컵가든 ‘테라리움 가든’(2만1700~3만5900원, 컵가든)을 이용하면 작은 컵에 틸란드시아, 스투키, 선인장과 함께 동물 모양의 피규어를 활용해 재미있는 테마의 테라리엄을 꾸밀 수 있다. ‘사파리의 여름’‘이상한 나라의 숲’ 등이 인기다. 현재 인기 상품 할인 판매 중이다.

    스폰탄 ‘자석판’(1만4900원, 이케아)은 자석을 이용해 메모, 사진, 그림 등을 자유롭게 붙일 수 있는 기특한 아이템. 폭 37cm, 높이 78cm 직사각형 보드로, 가로·세로 관계없이 책상 환경에 따라 활용할 수 있다. 2~4개를 나란히 붙여 쓰기도 한다.

    비트라 ‘툴 박스’(4만4000원, 에이치픽스)는 실용적인 정리 도구로, 필기구와 소품 등 책상 위를 어지럽히는 자질구레한 물건들을 수납하기에 좋다. 손잡이가 있어 한 손으로 가볍게 쥐고 이동할 수 있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과 컬러는 무엇을 수납하든, 어디에 두든 멋스럽다는 것!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 너저분한 책상서 나와
    잡스·저커버그 책상도 깨끗하지 않기로 유명

    정리가 정답일까

    ‘어지러운 책상이 어지러운 정신을 말하는 것이라면, 빈 책상은 어떤 의미인가?’

    너저분한 자신의 책상을 이렇게 항변하면서 책상 정리에 젬병인 많은 이에게 위안을 준 주인공. 바로 아인슈타인이다. 그 유명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은 너저분한 그의 책상에서 탄생했다. 크리에이터의 대표 주자로 통하는 스티브 잡스, 마크 저커버그 책상 역시 깨끗하지 않기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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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인슈타인의 책상.

    정리만이 성공에 이르는 길일까. 오히려 정리를 하지 않은 책상에서 무궁무진한 창의가 폭발한다는 주장도 있다. 파이낸셜타임스의 시니어 칼럼니스트로 밀리언셀러 ‘경제학 콘서트’의 저자인 팀 하포드는 자신의 저서 ‘메시(messy)-혼돈에서 탄생하는 극적인 결과’를 통해 “어지럽고 혼란스러울 때 더 극적인 결과가 나온다”고 주장한다. 그는 “많은 이들이 ‘깔끔한’ 상태를 만들기 위해 정리정돈에 많은 시간을 쏟지만 정작 폴더별로 정리된 파일을 찾는 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1분인 반면 무작위로 찾을 때는 약 17초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리컨설턴트인 윤선현 베리굿정리컨설팅 대표 역시 “정리된 책상이 곧 일이나 학습 능력의 향상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기에 정리가 결코 강박이 되어선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일을 할 때 너저분해지는 것은 일의 특성일 수 있다”며 “자신의 방법과 스타일, 감정에 따라 정리하라”고 조언했다.

    정리의 시기도 감정에 따른다. 책상 상태에 대해 불만족을 느낀다거나 자신의 감정 컨트롤을 방해하는 것이 눈에 거슬릴 때, 뭔가가 잘 안 풀린다고 생각해 분위기를 환기하고 싶을 때가 가장 정리하기 좋은 시기다.

    실패를 떠올리게 하는 것들부터 우선 버려보자. 언젠가는 풀어야겠다고 남겨놓은 문제집, 실패한 프로젝트와 관련된 파일들, 사두고 읽지 못한 책, 과월호 등이 대표적이다. 책상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사람의 경우 강렬한 색상의 캐릭터 제품·소품 등을 모아두면 시각적 피로도가 높아져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으니 적당한 선에서 책상을 꾸미는 게 좋다. 윤 대표는 “책상은 다음 업무가 밀고 들어올 수 있는 활주로와 같은 곳”이라며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업무에 방해되지 않는 최소한의 공간은 확보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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