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가 몰고온 ‘북극 냉전’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북극의 빙하가 10년마다 10%씩 사라지고 있다.
덕분에 해빙의 방해 없이 선박의 연중 항해가 가능해지면서, 북극해가 중요한 교통요충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로운 항로와 북극 해저에 매장되어 있는 각종 천연자원들을 차지하기 위해 각국이 차세대 쇄빙선 건조 경쟁에 나서고 있다.

  • 이장훈 국제애널리스트 
  • 편집=차소현

    입력 : 2016.08.08 07:52

    [주간조선: 러, 사상 첫 군용 쇄빙선… 불붙는 자원 항로 쟁탈전]
     

    러시아 시베리아의 야말로네네츠자치구 북서부에는 야말반도라는 지역이 있다. 면적 12만2000㎢, 길이 750㎞, 너비 140∼210㎞인 야말반도 대부분은 동토 지대로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다. 야말반도의 이름은 현지어인 네네츠어로 ‘땅끝’이라는 뜻이다. 1년 중 여름 3개월간을 제외한 260여일이 눈과 얼음으로 덮여 있다. 겨울은 영하 30~40도로 내려가고 여름에도 0도를 간신히 넘을 정도다.

    러시아의 핵 쇄빙선 ‘승전 50주년’호.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2만5000t급 쇄빙선이다. /위키피디아

    전세계 석유의 13%, 천연가스의 30% 매장된 것으로 추정
    금, 다이아몬드, 니켈 등 묻혀있는
    지구촌 최후 자원 보고

    야말반도에서 최근 세계 최대 규모의 천연가스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천연가스 매장량은 9260억㎥로 러시아 전체의 80%, 전 세계의 17%에 달한다. 러시아는 2013년부터 총 270억달러 규모의 ‘야말 프로젝트’를 야심 차게 추진해왔다. 야말 프로젝트는 2017~2018년까지 야말반도의 천연가스전에서 가스를 추출해 액화천연가스(LNG)로 만들어 쇄빙 LNG 운반선을 이용해 수출하는 사업을 말한다. 러시아 가스회사인 노바텍(지분 50.1%), 프랑스 토탈(20%), 중국 국영기업인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20%)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대우조선해양은 쇄빙 LNG 운반선 15척을 건조·인도한다.

    야말 프로젝트는 2014년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강제병합으로 미국 등 서방이 러시아에 경제 제재 조치를 취하면서 자금 확보에 차질을 빚어왔다. 노바텍이 미국의 제재 대상으로 지정되면서 미국 내 자산동결 및 거래금지 조치로 돈줄이 막혔기 때문이다. 그런데 중국 국영은행인 중국수출입은행과 중국개발은행이 지난 4월 야말 프로젝트에 120억달러를 대출하기로 결정했다. 중국이 대규모 자금을 과감하게 투자한 것은 북극 지역의 얼음이 지구온난화로 빠르게 녹고 있기 때문이다.

    2030년이면 연중 항해 가능

    북극 지역에서 각국이 풍부한 천연자원과 새로운 항로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북극 지역에선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10년마다 빙하가 거의 10%씩 사라지고 있다. 북극해의 해빙으로 선박들이 현재는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간 운항할 수 있지만 2030년이 되면 연중 항해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북극해가 앞으로 중요한 교통요충지가 될 것이 분명하다. 우리나라 부산에서 베링해를 거쳐 러시아 북부 연안을 따라 북극해를 지나가는 북동항로(Northeast Passage)를 이용해 네덜란드 로테르담까지 운항할 경우 수에즈운하를 이용하는 기존 항로에 비해 거리는 32%, 운송기간은 10일을 단축할 수 있다.

    북극해의 해저에는 엄청난 천연자원도 매장돼 있다. 석유는 전 세계 매장량의 13%(900억배럴), 천연가스는 전 세계 매장량의 30%(47조㎥)가 북극에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영구 동토라는 말을 들어온 시베리아 북부지역에는 아직도 각종 천연자원이 손도 닿지 않은 채 묻혀 있다. 또 금과 다이아몬드를 비롯해 은, 동, 철, 아연, 주석, 니켈 등 각종 광물도 매장돼 있다. 이 때문에 지구촌 최후의 자원 보고라고 불리고 있다.

    북극 지역의 천연자원을 개발하기 위해선 북극과 북극해에 인접한 러시아를 비롯해 미국,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등 8개국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이들 8개국은 1996년 ‘북극이사회(Arctic Council)’라는 협의체를 만들었다. 북극이사회는 사실상 일종의 배타적 기구이다. 회원국들은 북극 지역의 천연자원을 독식하기 위해 다른 국가들을 ‘옵서버’ 지위만 부여할 뿐 정회원국으로 가입시키지 않고 있다. 게다가 회원국들은 치열한 영유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덴마크 정부는 2014년 12월 15일 유엔 대륙붕한계위원회(CLCS)에 로모노소프해령은 그린란드 대륙붕이 자연적으로 확장된 것이라면서 90만㎢에 달하는 면적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자료를 제출했다.

    해령은 해저산맥을 말하는데, 로모노소프해령은 북극해를 횡단하는 길이 1800㎞, 너비 60~200㎞의 해저산맥이다. 러시아 정부도 지난해 8월 3일 CLCS에 로모노소프해령이 자국의 동시베리아 추코트카반도 대륙붕에 연결됐다면서 120만㎢나 되는 면적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내용의 신청서를 접수시켰다. 캐나다 정부도 자국의 대륙붕이 로모노소프해령과 연결됐다는 입장이다. 국제해양법 협약에 따르면 육지 영토로부터 12해리(22.2㎞)까지의 바다는 해당국의 독점적 주권이 미치는 영해이고, 200해리(370㎞)까지는 자원의 독점적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배타적경제수역(EEZ)이다. 그런데 국제해양법 협약에는 ‘육지가 바닷속 대륙붕까지 연장되면 200해리 이상에서도 권한을 확보할 수 있다’는 예외 조항이 있다. 남중국해와 마찬가지로 영유권 분쟁이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 각국이 국제법적으로 자국 영토에 대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차세대 쇄빙선 건조 경쟁

    각국은 이와 함께 북극해를 이용하기 위해 차세대 쇄빙선 건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쇄빙선을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는 러시아로 북극 전용 16척을 포함해 총 36척을 갖고 있다.

    러시아는 핵 쇄빙선 7척을 포함해 12척의 쇄빙선을 추가 건조할 계획이다. 러시아는 다른 어떤 국가들보다 뛰어난 쇄빙선 건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 17일 진수한 세계 최대 규모의 초강력 핵 쇄빙선 아르크티카호를 보면 깜짝 놀랄 정도이다. 길이 173m, 너비 34m, 만재배수량 3만3540t급 아르크티카호는 175㎿급 원자로 2기로 움직인다. 속도가 22노트인 이 선박은 2.8m 두께의 얼음을 깨뜨리면서 운항할 수 있다. 이 선박은 내년에 취항할 예정이다. 러시아는 아르크티카호와 같은 규모의 선박 2척을 더 건조할 예정이다.

    러시아 최초의 군용 쇄빙선 일리야 무로메츠호가 진수되고 있다. /스푸트닉닷컴

    러, 사상 최초 군사용 쇄빙선 건조
    한번 연료 주입해 두달 항해 가능…
    분쟁 지역 대비 군사력 강화 목적

    중국은 최근 2번째 쇄빙선을 진수한 데 이어 3번째 쇄빙선을 건조하고 있다. 중국은 앞으로 더 많은 쇄빙선을 건조하기 위해 기술 도입 등 러시아와의 협력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핀란드는 세계 최초로 LNG로 움직이는 쇄빙선을 만들고 있다. 노르웨이와 네덜란드는 극지항로를 통과하는 관광용으로 쇄빙 유람선을 건조하고 있다. 핀란드의 쇄빙선 전문 조선업체인 아크티아의 테로 보라스테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적으로 기존의 쇄빙선들만으론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라면서 “앞으로 각국이 더욱 적극적으로 쇄빙선을 건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도 지난 1월 세계 최초로 쇄빙 LNG 운반선 진수에 성공했다. 영하 52도까지 견딜 수 있는 특수 강재로 건조된 이 선박은 길이 299m, 너비 50m의 규모로 17만㎥의 LNG를 싣고 2.1m 두께의 얼음을 스스로 깨면서 북극해를 운항할 수 있다. 17만㎥의 LNG는 우리나라 전체가 이틀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러시아 사상 최초로 군사용 쇄빙선을 건조했다는 것이다. 지난 7월 11일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아드미랄티조선소에서 건조돼 진수한 쇄빙선 일리야 무로메츠호는 내년에 러시아 해군의 북해함대에 배속될 예정이다. 이 쇄빙선은 길이 85m, 너비 20m, 만재배수량 6000t급으로 디젤로 움직인다. 한 번 연료를 주입하면 두 달을 항해할 수 있는 이 선박은 러시아 해군에 실전 배치될 최초의 군사용 쇄빙선이다. 이처럼 러시아는 북극 지역에 군사력을 계속 증강하고 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오는 2018년까지 북극 지역 방어 임무를 수행할 북극통합전략사령부 창설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극통합전략사령부는 북극해에서의 군함과 민간 선박 안전 확보, 북극해와 북극 지역의 천연자원 보호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북극통합전략사령부는 북해함대를 중심으로 육군과 공군 및 방공군으로 구성된다. 러시아는 이와 함께 북극 지역에 올 연말까지 6개의 새 군사기지를 완공할 예정이다.

    이 기지들은 노보시비르스크제도의 코텔니섬, 프란츠-요셉랜드제도의 알렉산드라랜드, 세베르나야젬랴제도의 스레드니섬, 노바야젬랴제도의 로가체르보, 슈미트갑(岬), 추코트카반도의 브랑겔섬 등에 있다. 알렉산드라랜드 기지의 경우 외부 지원이 끊겨도 150명의 병력이 최장 18개월을 버틸 수 있다. 코텔리섬에 있는 기지의 경우 북동항로를 이용하는 선박들은 노보시비르스크제도 인근 해상을 반드시 지나가야 하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효용가치가 매우 높다. 또 오는 2020년까지 북극 지역에 13개의 군용비행장과 10개의 레이더 기지, 10개의 구조·수색센터도 건설할 계획이다. 최신예 제4세대 보레이급(‘북극바람’이라는 뜻) 핵잠수함도 북해 함대에 각각 배치됐다. 특히 최신예 요격미사일인 S-400을 노바야젬랴제도와 야쿠티야공화국 북부 틱시 지역에 배치했다. 노바야젬랴제도는 우랄산맥이 북극해로 뻗어나간 수역에 있으며 틱시는 시베리아의 북극해 연안 지역이다.
    지구온난화의 최전선 알래스카 프린스 윌리엄 사운드의 빙하. 최근들어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급속히 줄어들어 대부분의 빙하는 해면부터 녹기 시작해 산 중턱까지 녹아내린 상태이며 앞으로 10년 뒤에는 알래스카 빙하의 모습을 볼 수 없을 지도 모른다고 빙하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조선일보 DB

    러시아가 북극에 올인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영유권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북극은 남극과는 달리 국제법 규정이 확립되지 않아 ‘미확정의 대륙’으로 남아 있다. 남극은 1961년 발효된 남극조약에 따라 각국의 영유권 주장은 동결됐으며 평화적 이용을 위한 학술적 연구만 허용되고 있다. 반면 북극과 관련된 국제규약은 없다. 유엔 해양법협약이 있지만 각국은 EEZ와 대륙붕 경계획정 등을 놓고 자국에 유리한 입장만을 주장하고 있다. 폴 버크먼 미국 터프츠대 교수는 “북극은 어느 국가의 영토도 아닌 남극과는 달리 개별 국가의 주권이 미치는 영역과 공해 및 공동수역 등이 얽혀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분쟁이 발생할 경우 해결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중국이 충돌하는 남중국해처럼 자칫하면 북극도 연안국들의 분쟁 지역이 될 수 있다. 때문에 러시아는 만약을 대비해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 다른 이유는 현재 가장 중요한 자원인 석유의 매장량이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만약 러시아가 새로운 유전을 개발하지 못할 경우, 오는 2035년에는 하루 원유 생산량이 100만배럴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러시아는 전체 수출액의 60%를 석유에 의존하고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러시아로선 북극 지역의 석유를 비롯한 에너지 자원을 반드시 확보해야만 하는 입장이다. 또 북극해의 물동량이 앞으로 대폭 늘어날 경우 제해권을 보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게다가 통행료도 챙길 수 있다. 북극 지역은 미국을 군사적으로 견제하는 데도 전략적으로 유리하다. 북극을 중심으로 세계지도를 펼쳐보면 미국과 러시아 간의 거리는 상당히 가깝다. 때문에 러시아의 의도는 전략무기를 대거 배치해 미국에 대한 군사적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미국, 북극함대 창설 검토

    미국은 러시아의 전략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북극을 관할하는 사령부로 북부사령부(USNORTHCOM)를 지정했다. 미국은 또 북극함대 창설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은 북극 지역과 인접한 알래스카에 두 개의 공군기지를 운영하고 있는데, F-22와 조기 공중 경보기를 배치하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급 핵잠수함 햄프턴호가 북극점에 부상해 있다. /미 해군 사이트

    美, 러 대응할 북극함대 검토
    핵잠수함 보내 각종 군사훈련도…

    中 북동항로 확보 위해
    아이슬란드·덴마크 등과 협력 강화

    미국은 또 핵잠수함들을 수시로 북극 지역으로 보내 각종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미국은 이와 함께 오는 2020년까지 러시아의 접경지역인 노르웨이 핀마르크주에 레이더 기지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 지역은 러시아의 무르만스크주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이 기지는 러시아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추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러시아의 북해함대 활동도 감시할 수 있다. 미국은 또 폐쇄했던 아이슬란드의 공군기지를 재건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이 기지는 러시아의 전략핵잠수함을 감시할 수 있는 항공기를 운용할 방침이다.

    캐나다도 북극의 주권 수호를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있다. 캐나다는 전체 국토의 40%가 북극 지역에 속해 있기 때문에 어느 국가보다도 북극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다. 캐나다는 앞으로 20년간 350억달러를 투입해 구축함 등 군함 23척과 대형 쇄빙선 등을 건조하기로 했다. 노르웨이도 미국으로부터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 48대를 구입할 계획이다. 노르웨이는 이미 최신형 프리깃함 5척을 구입해 북극 지역 순찰에 투입하고 있으며, 2억5000만달러짜리 세계 최첨단의 정보수집함 마르야타호를 배치해 러시아의 군사 활동을 감시하고 있다. 덴마크는 북극 군사령부와 특수부대를 창설했으며, 3척인 프리깃함도 5척으로 늘리고 미국으로부터 F-35 스텔스 전투기 27대를 도입하기로 했다.

    중국은 북극해의 연안국이 아니지만 적극적으로 북극에 진출하고 있다. 중국은 북극해 연안국들을 기항지로 삼아 북동항로를 확보하겠다는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이 유럽 국가들 중 맨 먼저 아이슬란드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것도 이 때문이다. 중국은 또 덴마크·스웨덴과도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9월 알래스카 인근 베링해에 군함 5척을 파견해 군사작전을 벌여 미국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중국이 베링해에서 해상 작전을 벌인 것은 당시가 사상 처음이었다. 이 훈련은 북극에 대한 중국의 야심을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할 수 있다. 중국은 아시아와 유럽 간 물류 경로로서 북극해의 이용가치가 높아지면서 북동 항로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또 야말 프로젝트처럼 러시아의 천연자원 개발과 항구 건설 등에 적극 투자할 방침이다.

    피터 와덤스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는 오는 9월 지구온난화 때문에 무려 10만년 만에 처음으로 얼음이 없는 북극해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런 예측이 맞을지 여부에 관계 없이 지구온난화로 북극해와 북극 지역의 얼음은 갈수록 녹을 것이 분명하다. 앞으로 북극을 차지하려는 얼음처럼 차가운 냉전(冷戰)은 더욱 뜨겁게 벌어질 것이다.

    <본 기사는 주간조선 2417호에서 발췌했습니다.>

    러시아 최초의 군용 쇄빙선 일리야 무로메츠호가 진수되고 있다. /Ruptly TV 유튜브 채널
    바다의 저승사자 공격용 원잠(原潛)의 위력
    "지구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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