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10.06 06:14 | 수정 : 2015.10.06 06:22
<①편에서 계속>
돈을 털린 남성들은 자신들이 한 행위 때문에 ‘꿀 먹은 벙어리’처럼 어디 가서 말도 못한다는 것을 이용한 행위였다. 그런데 평양친구의 돈을 찾아주겠다고 나섰다가 무료로 한 코스를 봉사 받고 나온 보안원은 고민에 빠지고 말았다.

친구를 볼 면목도 없고 저런 큰 사건은 틀림없이 남포시 간부들의 비호 속에서 진행되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또 언젠가 발각이 되면 자신도 처벌받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평양에 올라와 인민보안성 정치국에 찾아와 자수한 것이다.

긴급 출동하여 3명의 여성을 체포하여 평양에 끌고 와 취조해보니 남포시의 많은 간부가 그 집에 찾아가 무료로 봉사 받고 눈감아주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면직 처분됐다. 그 집에 가보니 돈을 얼마나 벌었는지 한 방에는 일본산 박스가 절반가량 있었는데 뜯어보니 다 여성속옷이었다.

속옷은 1회용으로 한 번 입고 버린다는 것이다. 사건을 파헤쳐보니 그 여성에게 두 번 이상 왔던 남자가 200명 이상이나 되었는데 증인 심문을 할 때 남성 대다수가 그 여성에게 100달러 돈이 아깝지 않았다고 하였다.

결국 조사 끝에 두 딸을 데리고 성매매와 도둑질을 한 어머니는 징역 14년, 맏딸은 징역 9년, 전문적으로 성매매한 둘째딸은 남포시장에서 공개 처형되었다. 그런데 처형 전에 그 여성이 보안원에게 한 말이 압권이었다. 자기가 사형된다는 것을 안 이 여성은 ‘다른 사람들은 고달프게 가늘게 길게 살지만 자기는 행복하게 짧게 굵게 살다가 간다’고 말하였다는 것이다. 이 말이 돌고 돌아 북한 전 지역 사람들이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 모두가 하는 소리가 나도 그 여성처럼 ‘행복하게 짧게 굵게 살고 싶다’고 농담처럼 말한다는 것이다.

지금 북한에서는 이와 유사한 특대 성범죄행위가 성행하고 있다. 먹고 살기 어려울수록 더욱더 성행한다. 한 여성은 특대 성범죄로 재판을 받으면서 여성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오죽하면 굴욕적으로 몸을 팔겠는가라면서 북한의 비참한 여성들의 운명을 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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