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7.19 10:45
동남아나 홍콩, 괌·사이판, 하와이 등 아열대·열대 지방에 가면 일단 꽃들이 달라 이국적인 느낌을 물씬 풍깁니다. 꽃이 대개 원색으로 화려한데, 어딜 가든 흔히 보이는 꽃들은 비슷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꽃들 이름이 궁금한 적이 있는지요? 아열대·열대 지방 몇 곳을 여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열대 지방 가로수나 관상수로 흔한 꽃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최근 마카오를 여행할 기회가 있었는데, 사진은 그곳 갤럭시 리조트에서 담은 것이 대부분입니다.

정밀한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국립수목원 열대식물자원연구센터 도움으로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플루메리아, 부겐빌레아, 봉황목, 하와이무궁화, 바나바, 황금카시아, 협죽도, 알라만다, 익소라, 란타나 등을 ‘10대 열대 꽃’으로 정해보았습니다. 아주 흔한 꽃들이므로 해외여행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어디선가 본 기억이 날 것입니다.
플루메리아.
플루메리아.
열대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꽃입니다. 하와이에서 화환을 만드는 데 쓰여 ‘러브하와이’라고도 부릅니다. 붉은색, 분홍색, 흰색, 노란색 등 다양한 색깔의 꽃이 있고, 향기도 좋습니다.
부겐빌레아.
부겐빌레아.
열대 지방에 가면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열대를 대표하는 꽃입니다. 대롱 모양의 꽃이 자줏색 포에 싸여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온실에서 볼 수 있지요. 꽃 이름은 이 꽃을 발견한 프랑스의 항해가 ‘드 부겐빌레’ 이름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봉황목(불꽃나무, flame tree).
봉황목(불꽃나무, flame tree).
붉은 꽃이 나무 가득 피어 있는 모습이 불이 붙은 듯 해서 ‘불꽃나무(flame tree)라고 부릅니다. 사이판에는 가로수로 이 나무를 많이 심어 놓았는데, 이 꽃이 피는 4월 ‘불꽃나무 축제’가 열립니다.
하와이무궁화.
하와이무궁화.
하와이에서 많이 심고, 하와이를 대표하는 꽃이라 붙은 이름입니다. 속명을 따라 히비스커스(Hibiscus)라고도 부릅니다. 말레이시아 국화(國花)이기도 합니다. 요즘은 우리나라에서도 가끔 볼 수 있습니다.
바나바.
바나바.
우리나라 배롱나무 비슷하게 생긴 나무로, 열대 지방에 가면 가로수로 심어 놓은 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배롱나무보다 꽃이 크면서 보라색인 것이 다릅니다.
황금카시아(라차프륵, 골든샤워트리).
황금카시아(라차프륵, 골든샤워트리).
열대지방에서 널리 관상수로 쓰는 나무입니다. 태국의 국화(國花)로 라차프륵(Ratchphruek)이라고 부릅니다. 노란 꽃잎이 떨어지는 모습이 마치 하늘에서 황금색 비가 내려오는 것 같다고 해서, 영어로는 골든샤워트리(Golden Shower Tree)라고 합니다.
협죽도.
협죽도.
협죽도(夾竹桃)는 우리나라 제주도와 남부 지방에서도 밖에서 자랍니다. 댓잎 같은 생긴 잎, 복사꽃 같은 붉은 꽃을 가졌다고 붙은 이름입니다. 유도화(柳桃花)라고도 부릅니다. 비교적 아무데서나 잘 자라고 공해에도 강해 남쪽 나라로 가면 가로수로 길게 심어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알라만다.
알라만다.
열대 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관상수 중 하나입니다. 깔대기 모양의 노란 꽃이 끝 부분이 5갈래로 갈라져 활짝 핍니다. 좋은 향기까지 가졌습니다.
익소라.
익소라.
열대지방에서 화단 가장자리에 생울타리로 심어놓은 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가는 꽃통이 길게 나와 끝에서 4갈래로 갈라져 있는 꽃들이 다발처럼 모여 있는 형태입니다. 붉은색, 분홍색, 노란색, 흰색 등 다양한 색이 있습니다.
란타나(칠변화).
란타나(칠변화).
열대지방에서 관상수로 흔히 심어놓은 것을 볼 수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화분에 심어 기릅니다. 꽃이 둥글게 모여 피는데, 꽃 색이 계속 변하기 때문에 ‘칠변화(七變花)’라고도 부릅니다.

이번 여름 휴가를 아열대·열대 지방으로 가면 이 꽃들 한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이름은 책 <열대나무 쉽게 찾기>를 기준으로 했고, 다른 흔히 쓰이는 이름이 있으면 함께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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