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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용 아웃도어 상품부터 TV프로그램까지, 돈 되는 반려동물산업

입력 : 2015.06.17 16:38 | 수정 : 2015.06.17 16:40

진화하는 반려동물산업-②
강아지 텐트부터 고슴도치 호텔까지 "견공님 팔자가 상팔자네"-②

<①편에서 계속>

전용 아웃도어 상품·TV 프로그램 등장

반려동물시장 성장이 가속화하면서 몇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조차 하기 힘들었던 상품들도 나오고 있다. 지난 1월 국내 진출을 선언한 애견용품 브랜드 ‘러프웨어’는 애견용 아웃도어 장비를 판매한다. 견공이 등산할 때 발을 다치거나 미끄러지지 않게 보호해주는 기능성 부츠, 등산가방, 애견용 텐트와 침대, 몸 온도를 내려주는 쿨링조끼 등 다양한 상품을 구비하고 있다. 개와 고양이를 위한 유모차도 인기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노쇠한 반려견을 위해 소개됐지만, 고양이 등 다른 동물도 사용할 수 있다. 반려동물 유모차는 휴대용 모델에서부터 디럭스형, 조깅용 모델도 있다. ‘펫스트로’와 ‘이비야야’ 제품이 유명하고, 가격은 7만원에서 40만원대 선이다. 이 외에도 생수, SPA패션상품, 생일케이크, 향수, 아로마 제품, 관(棺)과 수의(壽衣) 등 반려동물용 상품은 말 그대로 ‘요람에서 무덤까지’ 다 있다.
애견 레인코트
애견 레인코트
서비스 상품 역시 반려동물 레스토랑, 중매업, 장례 서비스, 보험상품 등 다양하다. 이 중 특히 눈길을 끄는 서비스는 애견전용 TV채널이다. 애견전용 TV채널은 집에 혼자 남은 반려견이 심심하거나 불안해하지 않도록, 재미와 정서적 안정감을 주기 위해 개발한 TV채널을 말한다. 이를 위해 동물행동심리학 전문가들과 수의학자들까지 동원했다.

우리나라는 미국과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애견전용 TV채널을 보유한 국가다. CJ헬로비전은 이 분야의 선발주자로, 이스라엘 PTV사가 제작한 애견용 TV콘텐츠 ‘도그TV’를 공급받아 지난 2014년 2월 국내 최초로 애견TV채널을 개설했다. 이후 △SK브로드밴드 △KT올레 △LG유플러스 △IPTV(Internet Protocol Television·인터넷 프로토콜을 이용한 TV)업체 대다수가 앞다투어 도그TV를 자사 IPTV에 도입했다.

케이블채널 씨엔앰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해피독TV’를 선보였다. 이들 채널의 월 이용료는 8000원으로, 다른 유료서비스보다 비싼 편에 속하지만 이용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14년 기준 도그TV 가입자 수는 1만5000명을 넘어섰다. 반려견 3마리를 기르고 있는 박용미씨(39·여)는 “외출할 때 강아지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어 애견전용채널을 틀어놓고 나간다”며 “그냥 나갈 때보다 강아지들이 사고도 덜 친다”고 말했다.
1. 애견용 유료방송채널 도그TV  
2. 지난 2012년 4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애견 패션쇼에 참가한 한 애견모델. 
3. 견공 서핑 마라톤대회
1. 애견용 유료방송채널 도그TV 2. 지난 2012년 4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애견 패션쇼에 참가한 한 애견모델. 3. 견공 서핑 마라톤대회
‘반려동물사료 돈 된다’ 식품기업 몰려들어

IT(정보기술)업체들은 반려동물 관련 스마트폰 앱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스마트폰 앱시장에는 애견 잘 키우는 요령을 알려주는 ‘애견사랑’, 반려동물 인식표를 이용해 실종을 방지하는 ‘펫북’, 반려동물과 산책하는 데 소요된 시간과 칼로리 등을 기록해주는 ‘워킹아이펫’, 반려동물이 아플 때 예상되는 질병과 원인, 처치방법을 알려주는 ‘닥터펫’ 등 여러 종류의 앱이 출시됐다. <③편에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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