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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릎 꿇은 아베 총리와 가토 다쓰야 전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

입력 : 2014.10.14 15:49 | 수정 : 2014.10.1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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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꿇은 아베 총리와 가토 다쓰야 전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

“야! 어디서 XXX 없게 책상다리를 하고 있어! 무릎 꿇어!”
무릎을 꿇고 두 손을 싹싹 빌며 큰절을 올리는 두 사람. 박근혜 대통령과 우리 국민들에게 사과하는 일본의 아베 총리와 가토 다쓰야 전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 가면을 쓴 퍼포먼스가 지난 13일 오후 3시 30분쯤 서울 중구 경향신문사 앞에서 열렸다.

지난 8월 가토 전 지국장이 일본 산케이신문 온라인에 박근혜 대통령의 부적절한 남녀관계를 연상케 하는 기사를 쓴 것에 대해 어버이연합과 한겨레 청년단 등 보수단체 소속 100여 명이 산케이신문 측에 사과를 요구하는 시위를 한 것이다. 서석구 변호사는 “가토 전 지국장의 터무니없는 중상모략이다”며 “(한국 내)반정부 투쟁의 기폭제 역할을 한 것”이라며 비판했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산케이 즉각 사과하라’, ‘가토 다쓰야 강력처벌’, ‘거짓 보도한 산케이 즉각 폐간’ 등 산케이 신문과 아베 총리를 비난 하는 피켓을 들고 “박 대통령과 한국 국민들에게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탈북난민인권연합 김용화 회장은 “가토 다쓰야는 되살아나는 일본 군국주의를 위해 발악을 하고 있다”고 했다.

시위 현장엔 100여 명의 경찰이 배치되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보수단체 회원들은 질서 정연하게 의자에 앉아 구호를 외치고 퍼포먼스를 지켜볼 뿐, 우려했던 경찰과의 몸싸움은 일어나지 않았다.

앞서 지난 8월 가토 다쓰오는 산케이신문 온라인에 ‘박근혜 대통령 여객선 침몰 당일 행방불명…누구와 만났을까'라는 제목으로 사고 당일 박 대통령의 부적절한 남녀관계가 있는 것처럼 기사를 썼다. 이에 서울 중앙지검 형사1부는 가토 전 지국장에 대해 지난 8일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
가토 다쓰오는 조사를 받고 나온 뒤 일본 언론들에게 “잘 알려진 소문을 소문으로서 썼다”며 “대통령은 공인 중의 공인이고 기사에 충분한 공익성이 있다”고 항변했다. 일본 주요 언론사는 한국이 언론의 자유를 탄압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실으며 한국 정부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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