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5.15 14:00 | 수정 : 2014.05.15 15:04

기마유목국가 돌궐과 한민족의 관계(下)
"조선의 속국이었던 흉노(돌궐의 조상)는 조선에 배반했다 붙었다를 되풀이했다"

☜ 상편에서 계속

3.「돌궐」과「한민족」의 뿌리

흉노·돌궐 등 기마유목민족과 한민족 사이에는 고분과 유물, 언어, 생활관습, 문화 등 여러 측면에서 밀접한 관계가 나타나고 있다. 그러면 한민족은 구체적으로 이들과 어떤 공통분모가 있을까? 단재 신채호선생의‘조선상고사’를 먼저 보자.

단재선생은 조선독립 운동 중 1928년 49세때 일제에 체포되어 1931년 만주 대련법정에서 10년 실형을 선고받고 여순감옥에서 수감생활하면서 그해 6월10일부터 10월14일까지 103회에 걸쳐 조선일보에 ‘조선사’(후에‘조선상고사’로 이름을 바꿈)를 연재했다. 거기에서 신채호 선생은 ‘조선민족의 태어나고 자라고 발달해 온 역사를 서술하는데 있어 다음을 과제로 하였다’고 밝히고 있다.
단재 신채호, 일제하에 목숨 걸고 '조선상고사' 써 한민족 원류 새로 밝히다
이어 언어와 풍속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단재 신채호, 일제하에 목숨 걸고 '조선상고사' 써 한민족 원류 새로 밝히다
또한 조선민족의 구별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서술한다.
단재 신채호, 일제하에 목숨 걸고 '조선상고사' 써 한민족 원류 새로 밝히다
요약하면, 단재선생은 돌궐을 비롯한 유라시아 기마유목민족이 한민족과 끊을 수 없는 친연관계를 갖고 있다고 봤다. 윤치도는 ‘민족정사’(1965)에서 조선족과 흉노족이 같은 언어군에 있고, 조선족은 조선, 선비, 여진, 몽고, 퉁구스, 왜 등으로 세분되며, 흉노족은 돌궐, 헝가리, 터어키, 핀란드 등으로 나누어진다고 했다. 그리고 3대 가륵 단군시대에 요동태수 삭정을 징계하여 약수(흑룡강)변에 유배하였는데 그들이 후에 흉노족이 되었다 했다. 잘 알려진 ‘단기고사’, ‘단군세기’(*위서논란이 있음)에도 유사한 기록이 있으며, ‘규원사화’에는 단군왕검시대에 돌궐의 조상격인 험윤(흉노)이 난을 일으켰다는 기록도 있다.

기록이 없는 선사시대는 물론, 역사시대에도 기록하지 않는 기마유목민 특유의 문화로 인해 뿌리찾기는 쉬운 과제가 아니다. 그러나 내몽골·만주 일대에서 유적과 유물 발굴이 계속 되고 있고 근간에 한민족의 기원과 형성에 대해 유전자분석 등 과학적인 기법을 포함한 다양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 보다 열린 시각에서 심도 깊은 고고학·역사학적 연구가 이루어 졌으면 하는 것이 위와 같은 사항들을 살펴본 필자의 바람이다.

☞ 단재 신채호 선생의 조선상고사는 어떤 책일까?
(출처 : 한국학중앙연구원 발간 한민족문화대백과)
단재 신채호, 일제하에 목숨 걸고 '조선상고사' 써 한민족 원류 새로 밝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