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1.30 07:29

[조선일보·미디어리서치 여론조사]
8년 새 만족도 7.3%p 올라… 대구, 상승폭 21%p로 가장 커
36% "지방자치로 행정개선", 8년 전보다는 12%p 줄어

본지와 미디어리서치 여론조사에서 "지금 (내가) 거주하는 시·도가 전반적으로 살기 좋다"고 밝힌 응답자는 전체의 78.4%였다. 국민 10명 가운데 8명 정도가 자신의 거주 지역에 만족하는 것이다. 반면 '불만족'을 표시한 응답자는 19.2%였다. 지역별로는 만족감을 나타낸 응답자들이 대전에서 가장 많았고, 전남에서 가장 적었다.

◇만족도 90% 이상 2곳

16개 시·도(세종은 충남에 포함) 가운데 '만족' 응답이 90%를 넘은 곳은 대전과 울산 2곳이었다. '대전 거주' 응답자 가운데 94.3%가 "전반적으로 살기 좋다"고 답했다. "살기 나쁘다"는 응답은 2.3%, "모르겠다" 또는 무응답이 3.4%였다. 울산에선 "살기 좋다"는 응답이 90.9%, "살기 나쁘다"는 4.5%였다. 이번 조사에서 만족 응답이 80%대로 집계된 시·도는 경기(87.5%), 충남(85.7%), 경남(85.1%), 서울(83.8%), 제주(81.8%) 등 5곳, 70%대는 강원(76.9%), 경북(71.2%) 등 2곳이었다.

지금 거주하는 지역이 살기 좋은가 여론조사 결과 그래프
반면, 만족 응답이 가장 적게 나온 지역은 전남으로 47.4%였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0.6%는 "살기 나쁘다"고 답했다. 만족 응답이 60%대인 지역은 대구(62.0%), 광주(66.4%), 충북(67.7%), 부산(67.8%), 인천(68. 8%), 전북(69.1%) 등 6곳이었다.

◇8년 전보다 만족 상승

거주 지역에 대한 만족감은 8년 전에 비해 전반적으로 올라갔다. 본지와 한국갤럽이 실시한 지난 2006년 신년 여론조사에서 "현재 살고 있는 광역단체(시·도)가 살기 좋은 편"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전체의 71.1%였다. 그때보다 올해 조사(78.4%)에서 만족도가 7.3%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현재 살고 있는 시。도에 대한 평가 그래프
이번 조사와 2006년 조사를 비교한 결과, 전국 시·도 16곳 가운데 13곳에서 만족도가 적게는 0.9%포인트, 많게는 21%포인트까지 올랐다. 지역별로는 만족도 1위인 대전(94.3%)이 2006년(91.2%) 때보다 3.1%포인트, 울산(90.9%)은 2006년 때(79.6%)보다 11.3%포인트 상승했다. 가장 상승 폭이 컸던 지역은 21%포인트가 오른 대구였다.

반면 이번 조사에서 전남과 충북, 제주 등 3곳은 "살기 좋다"고 답한 응답자들의 비율이 2006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제 후 행정 개선" 36%

이번 여론조사에서 "시장이나 도지사를 직접 뽑는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당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행정이 개선됐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6.8%가 "더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더 나빠졌다"는 응답자(10.1%)보다 3.5배 정도 많았다. 하지만 8년 전 여론조사 때보다는 지방자치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감소했다. "좋아졌다"는 응답이 2006년보다 12.5%포인트 줄어든 반면, "변함없다"는 응답은 20.2%포인트나 늘어났다. 8년 전엔 "지방자치 실시 후 지역 행정이 더 좋아졌다"고 평가한 응답자가 49.3%였으며, "더 나빠졌다" 12.8%, "변함없다" 27.2%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의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집 전화와 휴대전화를 병행해 RDD(임의번호걸기)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김봉기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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